최상흠 ‘무제(2021)’ 110x230cmx2 pieces, mixed media(resin, acrylic, graphite powder)
[영남일보]
갤러리분도(대구 중구 동덕로 36-15 3층)가 카코포니 플러스(Cacophony +)전을 연다.
카코포니는 ‘불협화음’이라는 뜻이다. 갤러리분도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매년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당해 미술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카코포니 전시를 열어왔고, 71명의 작가를 소개했다. 고(故) 박동준 대표가 청년작가에게 기회를 줘 실험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이었다.
갤러리분도는 고인의 뜻을 이어 2021년부터는 ‘카코포니 플러스’를 진행한다. 이는 카코포니에 데뷔한 작 가가 미술계에서 신진작가로 영역을 넓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덕분이다.
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김상덕, 박수연 2인전이다.
김상덕은 캔버스에 강렬한 원색, 날뛰는 선, 점, 면 등 미술의 조형 요소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화려한 색들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색면 덩어리와 오일파스텔로 거침없이 그어진 선의 흔적은 비현실적 비정형의 추상회화를 담아낸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억눌려 있던 감정의 해방감을 느끼도록 한다.
박수연 ‘내 고요를 삼켜도 나는 다시 괜찮아’
박수연은 자연과 인공물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자신의 삶에서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을 통해 느끼는 내적 경험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해와 달, 산과 바다, 나무와 풀, 비와 눈, 돌과 흙, 새 등 자연 풍경을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입해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053)426-5615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개관 : am 10:30 – pm 6:00
휴관 : 매주 일요일, 공휴일